[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과 여성의당은 4일 국회소통관에서 '스토킹 처벌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을 공동으로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신민주 서울 기본소득당 상임위원장과 김혜미 청년녹색당 위원장, 이지원 여성의당 대표 및 이경옥 경남도당 위원장도 함께 참여했다. 용혜인 의원은 "스토킹 처벌법은 21년간 발의만 10건이 넘었고, 매번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며 "3년 간 경찰에 접수된 스토킹 피해만 1500건이 훌쩍 넘으며, 보복이나 실제 처벌되지 않을 것을 고려해 신고하지 못한 피해까지 합하면
박원순 서울시장이 강남역 살인사건 2주기를 맞아 "기억이 기록이 되고 기록은 성찰이 되어 차별과 편견에서 존중과 사랑으로 거듭나는 성평등 도시 서울을 만드는 일에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박 시장은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시간이 흘러도 잊을 수 없는, 잊혀져서도 안되는 사건들이 있다. 내일(17일) 2주기를 맞는 강남역 여성 살해사건이 바로 그런 사건"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박 시장은 이어 "그 어떤 사건보다 기억하고 기록해서 성찰로 나아가는 일이 필요했던 사건이었다"며 "그래서 강남역 10번 출구를 뒤덮었던 추모 메시지 3만5000여개를 비롯한 모든 기록을 서울시여성가족재단에 보존하도록 했다"고 밝혔다.박 시장은 "기록이 모이고 모여 국내 최초 성평등도서관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 출연 중인 인기 웹툰 작가 기안84(김희민)가 여성혐오 논란에 휩싸이며 프로그램 하차 요구가 쏟아지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기안84'라는 필명의 숨은 뜻이 '논두렁이 아름답고 여자들이 실종되는 도시 화성 기안동에 살던 84년생'이란 것이 밝혀지면서 비롯됐다.그 중 '여자들이 실종되는 도시'라는 뜻은 1986년부터 1991년까지 경기도 화성 기안동 일대에서 여성 10명이 살해된 사건인 '화성연쇄살인사건'을 배경에 두고 있다. 누군가에게는 공포스러운 사건을 희화화한 것에 공분한 시청자들은 "피해가족들에게는 평생 상처로 남아 있는 범죄 사건을 '여자들이 사라지는 마을'이라고 표현한 게 제정신
우리 사회에 때 아닌 성(性)대결이 확산되고 있다. 발원지는 인터넷에 등장한 ‘메갈리아’ 커뮤니티다.메갈리아는 인터넷에 만연한 여성혐오에 대항하기 위해 여성들의 커뮤니티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사회적으로 논란을 일으키게 된 것은 메갈리아가 여성혐오에 맞서기 위해 취한 방침이다. 이른바 ‘미러링 (mirroring)’. 미러링은 거울이라는 의미에서 따온 컴퓨터 용어로 데이터를 보관하는 기능을 말하는데, 당한만큼 똑같이 앙갚음 한다는 의미로도 쓰인다.함부라비 법전에 명시돼있고 이슬람경전 코란과 성경에도 거론되는 ‘탈리오 법칙’ 같은